펜싱선수인 강영미는 '늦게 핀 꽃'으로 불린답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아람(35)이 강영미의 1년 후배입니다. 후배의 그늘에 가렸던 선배 강영미는 은퇴를 고민하던 3년 전, 뒤늦게 전성기를 열었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정상에 서면서입니다. 도쿄까지 '2년만 더' 해보기로 했답니다.
이에 변곡점은 2015년, 결혼과 함께 찾아왔답니다. IT업계 프로그램 개발자인 남편은 운동선수인 아내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됐답니다. 강영미가 '2세 계획'에 부담을 갖는 상황에서 남편은 "운동에 후회가 남지 않게 정말로 최선을 다하자"며 마음의 짐을 덜어줬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간절해졌던 것입니다. 태극마크를 되찾고 서른세 살, 생애 처음 나간 아시안게임에서 리우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쑨이원(중국)을 결승에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답니다. 사흘 뒤에 열린 단체전은 미련을 남겼답니다.
당시에 세계 1위인 중국과 결승전, 연장 접전 끝에 최인정의 공격에 불이 들어와 우승 세리머니까지 했던 것이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에 무효가 됐답니다. 다시 피스트 위에 서야 했고 준우승했답니다. 세계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리며 전성기를 맞은 강영미는 도쿄에서 아쉬움을 씻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